키워드로 보는 첨단기술 & 트렌드 50 (2/5)
- 작성일2018/11/06 09:31
- 조회 429
2018-11-04
신동아
11. OTT
‘Over The Top’의 약자. 범용 인터넷망을 통해 TV를 보는 서비스를 뜻한다. ‘Top’은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를 가리킨다. 과거 동영상 시청은 전파나 케이블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인터넷 속도가 빨라진 2000년대 중후반부터 OTT 서비스가 확산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12. PRT
‘Personal Rapid Transit’의 약자. 무인자동궤도차량, 개인궤도수송시스템, 궤도택시, 스카이택시, 무인자동택시 등 여러 용어로 번역된다. 사람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주행하고, 특정 궤도 위에서만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전기를 동력으로 이용해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13. QR 코드
QR은 ‘빠른 응답’을 뜻하는 ‘Quick Response’의 머리말이다. 1차원 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격자무늬 2차원 코드로,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최근 중국에서는 ‘누구나 QR코드로 결제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지불 수단으로 널리 쓰인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리바바가 만든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이 유명하다.
14. SBAS
위성을 기반(Satellite Based)으로 기존 위치 정보 시스템의 한계를 보정하는 시스템(Augmentation System)을 뜻한다. 현재 널리 쓰이는 GPS는 최대 수십m까지 오차가 생긴다. 정밀한 위치 정보가 필요한 항공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주행에도 불편을 주는 경우가 적잖다.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1m 이내 초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은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5. SETI 프로젝트
외계지적생명탐사(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의 약칭. 1960년대부터 과학계는 먼 우주에서 오는 전파신호를 추적해 지적 생명체를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최근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이 나오고 있다. 9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SETI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30억 광년 떨어진 별에서 발생한 72개의 전파 폭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6.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이라고도 한다. 3차원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실제와 다를 바 없는 세계를 재현하는 기술 또는 서비스를 뜻한다. 사람 머리 위에 쓰는 고글 형태의 장치 HMD(Head Mounted Display)를 이용하면 주변 상황 및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는 듯 느껴지는 좀 더 현실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17. 그래핀
2004년 발견된 ‘꿈의 소재’. 원료가 흑연(Graphite)이라서 그래핀이라고 한다. 흑연의 한 층을 박리해 만드는데 두께가 매우 얇아 투명성이 높고,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00배 빨리 전달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강하면서 전기 전도성이 우수하고 유연성도 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전지, 전도성 잉크 개발에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18. 낸드플래시
전원이 꺼지면 저장한 자료가 사라지는 D램이나 S램과 달리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데이터가 계속 저장되는 플래시 메모리. 비휘발성 메모리라고 한다. 스마트폰, PC의 주저장장치로 활용되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의 개발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도 주력 상품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19. 뉴럴 네트워크
인간 뇌의 신경세포를 구성하는 뉴런과 시냅스의 연결을 본떠 만든 네트워크. 흔히 얘기하는 인공지능의 ‘딥러닝’은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무언가를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인간 사고방식을 컴퓨터에 학습시킨다. 딥러닝의 ‘딥’ 또한 뉴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숨은 레이어(층)가 많다는 뜻으로, 딥러닝에 이용되는 뉴럴 네트워크의 레이어는 최다 150개에 이른다.
20. 뉴럴링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 연구 스타트업.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하는 ‘신경 레이스(Neural Lace·전자그물망)’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액체 상태의 전자그물망을 뇌에 주입해 특정 부위에서 펼쳐지게 하고, 이것을 이용해 뇌세포 사이에서 오가는 전기신호와 자극을 감지해내겠다는 포부다. 이 시도는 궁극적으로 인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BCI 기술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 앞으로 계속 됩니다 >
송화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