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첨단기술 & 트렌드 50 (1/5)
- 작성일2018/11/05 11:09
- 조회 427
2018-11-04
신동아
1969년 세계 최초의 인터넷 아파넷(ARPANET)이 탄생했다. 원시적 형태의 이 네트워크가 면모를 드러낸 뒤 불과 50년 만에, 인류는 과거 상상도 못 한 기술 발전 속도와 마주하고 있다. SF작가 아서 클라크는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 마술과 구분하기 힘들다”고 했다.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이사장은 “우리는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뀔 기술 혁명의 목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 창간 87주년을 맞아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시대의 첨단 기술과 관련 트렌드를 50개의 키워드로 소개한다.
1. 5G
5세대 이동통신(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의 약자.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4G보다 40~5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크게 늘어난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5G가 상용되면 인공지능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증강현실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첨단 기술 구현이 가능해진다.
2. BCI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Brain Computer Interface)해 상호 반응을 구현하는 기술. 사람이 생각할 때 뇌의 신경세포는 다양한 전기신호를 주고받는다. 이를 포착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구현하는 것이다. BCI 기술을 활용하면 사고나 질병으로 전신이 마비된 환자도 뇌파 명령을 통해 키보드를 치거나 전동 휠체어를 운전하고 로봇 팔을 제어해 일상적 활동을 할 수 있다.
3. CPND
각각 콘텐츠(Contents), 플랫폼(Platform), 네트워크(Network), 단말기(Device)의 머리글자를 이어 만든 말. 이 네 요소가 완성돼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업과 시장이 활성화한다.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의 음악(C)은 유튜브라는 플랫폼(P)과 4G LTE망(N), 그리고 수많은 스마트폰 및 PC 단말기(D)가 결합해 세계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4. FIDO
‘신속한 온라인 인증’을 뜻하는 ‘Fast IDentity Online’의 약자. ‘파이도’라고 읽는다. 지문, 홍채, 얼굴 윤곽 등을 활용한 생체인증의 국제 표준이다. 온라인 환경에서 ID, 비밀번호 없이 간편하게 자신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에 생체인증을 지원하는 ‘윈도 헬로’ 기능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확산 중이다.
5. HUD
주행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자동차 앞 유리에 표시해 운전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당초 군사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2010년대 들어 자동차회사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에는 주행 상황에 맞춰 도로 여건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등 증강현실(AR)을 이용한 HUD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6. IoE
‘Internet of Everything’의 약자로 ‘만물인터넷’이라고도 한다. 미래학자 데이브 에반스는 ‘시스코 라이브 2013’에서 IoE는 IoT(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를 포함하지만 아예 다른 개념이라면서 “IoT가 기술이라면 IoE는 세상 모든 것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변화할 미래 생활 방식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7. LMO
유전자변형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 생식과 번식을 할 수 있는 생물체(Living)라는 게 특징이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LMO뿐 아니라 이를 이용해 제조·가공한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싹을 틔울 수 있는 콩은 LMO, 이것을 식품이나 사료 등으로 가공 제조하면 GMO가 된다.
8. M2M
기계간통신(Machine to Machine). 센서를 장착한 기계들이 상호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로 원격 검침, 환경데이터 수집, 화재 감지, 시설물 관리 등에 널리 쓰인다. 개념적으로 IoT와 유사하나 후자는 기계 자체보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9. MAGA
정보기술(IT)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 아마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 당초 이 분야의 선두주자를 일컫는 용어는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었다. 그러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부진에 빠지고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페이스북과 넷플릭스의 탈락, MS의 부상이 점쳐지고 있다.
10. MEMS
‘초소형전자기계시스템(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의 약칭.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나 최근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에 발맞춰 MEMS 센서 개발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센서는 물리, 화학, 바이오 등 각종 정보를 감지해 전자 신호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여기에 MEMS 기술을 접목하면 센싱 능력이 크게 높아지며 작은 스마트 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앞으로 계속 됩니다 >
송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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