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켓의 미 국방부 시험 첫 통과 쾌거
- 작성일2024/07/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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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중앙일보]
한국산 적외선 탐색 기반 70㎜ 대함 근거리 유도로켓(미사일) 비궁(匕弓)이 지난 12일 미국 국방부가 주관한 ‘해외 비교 시험(FCT)’의 최종 발사에서 여섯 발 모두를 표적에 명중시켰다.
한국 방산 역사상 FCT 통과는 최초다. 이번 성공으로 비궁은 미국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부단한 연구개발(R&D)이 바탕이 되고 참여 기업이 이뤄낸 성과다.
한국의 국방기술은 미군의 최첨단무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치열하게 도전하며 발전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이 공군의 첨단 전투기, 해군의 이지스함, 육군의 정밀 유도탄 등이다.
대부분 미국 등 우방의 장비와 완제품·부품을 사들여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자체기술을 차곡차곡 축적해 가능했던 일이다.
그랬던 나라가 비궁의 시험평가를 통해 미국에 수출의 길을 열었으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유영식 한국해양안보포럼 이사·예비역 해군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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