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의 군사세계] 북핵 위협·병력 급감 해결할 열쇠, 국방 AI가 쥐고 있다
- 작성일2022/06/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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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조선일보]
지난 10일 경기도 양주 육군 25사단에선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와 방산업체 CEO(최고경영자), 주한 무관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 전투단’ 선포식 및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이 열렸다. 아미타이거는 육군이 추구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로, 각종 전투 플랫폼에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아미타이거는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 전술 차량 등 기동 장비로 전 부대가 빠르게 전장을 누비는 ‘기동화’가 핵심이다. 1개 보병여단 전체가 시범 부대로 지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투원과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모든 전투체계가 밀접하게 연결되는 ‘네트워크화’, 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상황 판단과 결심을 지원하는 ‘지능화’도 포함된다. 육군이 많은 돈이 들어갈 아미타이거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인구 절벽에 따른 대규모 병력 감축에 의한 전력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책이기 때문이다. 육군이 아미타이거 대대로 전투 실험을 한 결과 기동 속도는 20배 향상됐고, 적 주요 표적 식별은 4배, 적 지역 피해는 2배가 각각 증가했다. 차륜형 장갑차, 드론, 로봇, 워리어플랫폼 등을 활용한 결과다. 육군은 오는 20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을 아미타이거 부대로 바꿀 계획이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