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사력 ‘세계 6위’인 이유…북한은 25위
- 작성일2020/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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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2020.07.21
핵무기와 원자력잠수함이 없는 한국의 재래식 군사력이 세계 6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재래식 전력이 노후화한 북한은 25위로 평가됐다. 그러나 핵무기를 반영하면 이런 순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국의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20일(현지시각) 내놓은 2020년 국가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
GFP는 전세계 138개국의 인구와 병력, 무기 수, 국방예산 등 50개 항목을 종합해 군사력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인구가 많고 국방예산이 많으면 더 좋은 점수를 받는다.
GFP에 따르면, 세계 1위는 0.0606인 미국였으며 2위는 러시아(0.0681), 3위는 중국(0.0691), 4위는 인도(0.0593), 5위는 일본(01501)이 각각 차지했다.한국의 올해 군사력 평가지수는 0.1509로 전체 138개국 가운데 6번째였다. 지난해 7위보다 한 단계 올랐다.
우리나라는 인구 514512만800명,가용인력 2579만 명, 군복무 적격인력 2108만 명, 연간 복무연령 도달 인력 63만2000명으로 평가됐다. 총병력은 현역 58만 명, 예비군 310만 명 등 368만 명으로 평가됐다.
주요 군사력은 공군이 전투기 414대, 공격기 71대, 수송기 41대, 훈련기 298대, 헬기 803대, 공격헬기 112대 등 항공기 1649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공군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도입하고 아파치공격헬기 36대를 도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육군은 전차 2614대, 장갑차 1만4000대, 자주포 3040문,. 견인포 3854문, 다연장로켓포 575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군이 비약적으로 늘린 것은 다연장포가 꼽힌다. 구룡 155여문과 미국제 다연장포(MLRS) 58문 등 200여문을 보유했으나 자체 개발한 천무의 배치가 늘면서 근 세 배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구축함 12척, 호위함 18척, 초계함 12척에 잠수함 22척, 항공기 수송함 2척 등 234척의 각종 군함을 보유한 것으로 GFP는 평가했다. 한국 해군은 기준 배수량 7600t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과 수중배수량 3000t인 도산안창호함 등 최신 함정과 잠수함을 도입하면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0.3718로 25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7계단 추락했다. 핵무기 보유 여부는 평가 기준에 들어가지 않았다.북한은 우선 인구가 우리보다 적다. 2538만 명에 그쳤다. 현역은 128만 명으로 두 배이상이지만 예비군이 60만 명으로 한국에 비해 적다. 총병력은 188만 명에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
공군력도 약한 것으로 평가가 나왔다. 전투기 458대와 공격기 114대, 헬기 204대, 공격헬기 20대 등 총 94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동북아 최강이라는 F-15전투기 59대 등을 보유한 것과 달리 북한은 1990년대 도입한 미그 29기 40여대가 최신 전투기로 한국에는 적수가 되지 못한다.
육군에 대한 평가는 기존 평가와 크게 엇갈린다. GFP는 전차 6045대, 장갑차 1만대, 자주포 800문, 견인포 1000문, 다연장포 2110문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2018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전차 4300여대, 장갑차 2500여대, 야포 8600여문,다연장포 5500여문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해군력은 잠수함을 제외하고는 한국에 비해 초라하다. 총 984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축함은 없고 호위함이 11척, 초계함이 두 척일 뿐이다. 잠수함은 무려 83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한국은 세계 6위다. 특히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건조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희준 기자-
출처: https://news.g-enews.com/view.php?ud=202007211424104065c5557f8da8_1&md=20200721150240_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