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마이스산업 '휘청'
- 작성일2020/02/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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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의나 전시, 연수 등의 행사를 유치하는, 이른바 마이스 산업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상황의 위급성을 고려해 위약금을 면제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만 해도 사람들로 북적이던 대규모 전시회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평소 이곳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나 회의 등 크고 작은 행사는 연간 약 천2백여 회.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달에만 큰 규모의 전시행사 11건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다음 달에도 9건의 대형 전시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경기도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 보트쇼 역시 다음 달 초에서 6월로 연기됐습니다.
킨텍스 측은 참가국과 인원이 많은 국제행사는 취소나 연기가 쉽지 않아 주최 측과 협의해서 결정하고 있고 지금은 방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킨텍스 관계자 : 직원들 출근할 때도 체온 감지해서 유증상자는 못 들어오게끔 하는 거라든지 마스크 다 배포했고 손 소독기 다 돼 있고 기본적인 일반방역과 특별방역은 행사가 없을 때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뒤 대규모 행사와 회의가 이어지던 이곳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대부분 출입문을 굳게 잠근 채 일부만 열어놓고 간간이 오가는 사람들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이곳에서도 이달 들어 예정됐던 전시회와 회의 34건 가운데 19건이 취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이에 따른 위약금만 2억7천여만 원.
수원시와 관리재단 측은 위급한 상황을 고려해 이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유세준 / 수원컨벤션센터 마이스본부장 : 수익보다는 시민의 안전 그리고 민간 부분의 어려움을 공공이 떠맡는다는 취지에서 위약금 전액을 받지 않거나 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가가치 높은 산업으로 주목받던 마이스 산업이 코로나19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 김학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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