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국방 인공지능 특화연구센터 개소
- 작성일2019/12/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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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19.12.22
방사청, 국방 분야 활용 기초연구 위해 2025년까지 121억 원 투입
국방 표준화 관련 규정 4종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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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방사청)은 21일 “급변하는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미래 국방 인공지능 특화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왕정홍 방사청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 노용만 특화연구센터장,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화연구센터는 우수 연구인력의 기술 잠재력을 국방기술 개발에 접목함으로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분야 인력 양성 및 저변 확대 차원에서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설립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1994년부터 시작해 31개의 특화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연구를 지원해왔다. 현재는 무인기용 고효율 터빈기술 특화연구센터를 비롯한 8개의 특화센터가 운영 중이다.
미래 국방 인공지능 특화연구센터는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적인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국방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초 연구를 위해 2025년까지 12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개발하려는 기술별로 4개의 전문연구실을 구성해 총 17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주관기관인 카이스트를 비롯해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 등 9개 대학과 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260여 명의 우수 연구진이 참여한다.
왕 방사청장은 “인공지능 분야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과학기술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점 투자·육성해야 하는 분야”라며 “그중에서도 설명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나라가 국방과학기술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핵심기술인 만큼 특화연구센터가 인공지능 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사청은 방산 분야 경쟁력 강화 정책의 하나로 국방 표준화 관련 규정 4종을 지난 18일부로 개정했다. 국방 표준화는 군수품 조달·관리 등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표준을 설정·관리하는 활동이다. 이번에 개정한 국방 표준화 관련 규정은 표준화 업무지침, 국방규격·표준서의 서식 및 작성에 관한 지침, 구매요구서의 서식 및 작성에 관한 지침, 민·군 규격 표준화 업무지침이다.
방사청은 각종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체 애로사항과 국방 표준화 업무 추진 중 발굴한 개선 소요 등을 반영했다. 특히 협력업체의 무기체계 기술변경 때 체계업체(계약상대자)의 검토를 거치지 않고도 방사청과 각 군 등 형상관리 책임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유연한 기술변경이 가능해질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 소모성 부품 국산화 품목의 규격심의 때 기존 오프라인 방식을 전자심의로 대체해 업체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그동안 규격심의에서는 정밀한 기술검토가 요구되지 않는 소모성 부품 국산화 품목도 연구개발 품목과 동일하게 오프라인 심의로 진행해 회의 소집 등 업체의 행정 부담을 초래했다.
이외에도 사업부서 간 무기체계 형상관리 권한 위임 허용, 도면 작성 기준 명확화, 구매요구서 작성 사례 최신화 등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방사청 정재준 방위사업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업체의 기술변경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국방 표준화 제도 사용자의 편의가 제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방획득의 효율성·유연성 제고를 위해 국방 표준화 관련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벙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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