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창설74주년, 해양강군·대양해군 향해 힘찬 항진
- 작성일2019/1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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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19. 11. 10.
한반도·원해 작전 주도 해군력 건설
'해군비전 2045' 내실 추진 의지 확고
11일로 창설 74주년을 맞은 해군이 해양강군·대양해군을 향해 힘차게 항진하고 있다.
해군은 창설기념일을 사흘 앞둔 8일 “한반도를 포함한 원해 해역에서 주변국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 대응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 해군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해군의 무기체계는 소요 제기부터 확보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해군 비전 2045를 내실 있게 추진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각오다.
해군이 슬로건으로 내건 ‘해양강군’에는 대한민국이 해양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주도한다는 의지가, ‘대양해군’에는 국가 이익이 존재한다면 근해뿐만 아니라 대양까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해군에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각각 담겼다.
해군은 “다목적 전력으로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운용이 가능한 대형수송함(LPX-Ⅱ)을 확보해 해군의 상륙수송 능력을 보강하고, 기동부대 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과 관련해서는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북한과 주변국 위협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억제전력”이라면서도 “원자력추진 잠수함 확보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대형수송함은 지난 7월 합동참모회의에서 장기 신규 소요로 결정됐다. 2012년 국회 정책연구를 거쳐 2017년 합참 장기 무기체계 발전방향과 지난해 국방개혁 2.0 기본계획에 반영된 결과다.
해군은 “지난 9월 대형수송함 선행연구(개념설계)에 들어갔으며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립과 사업타당성 조사, 탐색개발(기본설계), 체계개발(상세설계 및 건조)을 거쳐 2030년대에 전력화할 예정”이라며 “대형수송함은 다변화된 위협요소에 대응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원해 합동작전 수행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해양활동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 건조를 계속 추진하고, 3000톤급 차기 잠수함 확보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Ⅱ)은 올해 체계개발에 들어가 2020년 중반 이후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은 지난해 기본전략(안)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됐으며, 올해 탐색개발(기본설계)에 착수한다.
해군은 지난해 진수한 3000톤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KSS-Ⅲ Batch-Ⅰ) 후속함을 2020년대 중반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성능이 개량된 잠수함(KSS-Ⅲ Batch-Ⅱ)은 탐색개발(기본설계)이 끝나고 체계개발(상세설계 및 건조) 착수 준비 중이다.
더불어 해군은 국방개혁 2.0과 발맞춰 수중·수상·항공 입체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부대를 개편한다. 해군은 항공전력 증강과 연계해 해상항공작전의 완전성을 보장하고 효율적인 지휘통제를 위해 2022년 6항공전단을 항공사령부로, 이지스 구축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 등의 임무 수행 범위를 고려해 7기동전단을 2025년 기동함대사령부로 각각 개편할 예정이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해군은 창설 당시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이 출발했지만, 지난 74년 동안 해양수호의 사명을 갖고 기틀을 다진 결과 오늘날 수상·상륙전력과 잠수함·항공전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창설 100주년을 맞는 2045년 해군이 명실상부한 ‘해양강군·대양해군’으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더 긴 안목으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승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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