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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5G 융합 자율주행차' 내달 상암 도로 달린다
    • 작성일2019/05/30 09:45
    • 조회 364

    [뉴스1] 

    2019.05.29


    【서울=뉴시스】 서울시, 세계 최초 '5G 융합 자율주행차' 상암 도로주행 6월 첫 공개. 2019.05.29. (그림=서울시 제공) 

     

    순수 국내기술로 구축한 '5G 융합 자율주행차' 기술이 오는 6월 서울 상암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초고속 5G 통신망을 통해 차량과 차량 주변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진정한 커넥티드 카(V2X)가 서울 도심의 일반도로를 달리게 된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의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구축 중인 상암에서 내달 22일 국토부와 공동으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국토부와 공동 추진하는 C-ITS 실증사업의 하나로 상암에 조성 중인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서울의 미래교통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5G로 연결되는 미래교통'이라는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암 누리꿈스퀘어 앞 보도, 월드컵북로 등에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언맨드솔루션 등 자율주행 관련 국내 기업과 연세대, 국민대 등 대학교 등 총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5G 융합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교통을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로 진행된다. 

     

    이날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5G, V2X 융합 자율협력주행기술이 선보인다.

     

    지금까지의 자율주행은 차량에 달린 센서가 주변 환경을 자체 인식하는데 그쳐 악천후에 의한 센서 오류 등 안전측면에서 풀지 못한 숙제가 있었지만 이번 서울시가 시연하는 자율주행 협력시스템은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초고속, 초저지연 5G 상용 통신망과 웨이브(Wave) 등을 통해 연결돼 차량에게 교통신호와 도로상 돌발 상황 등의 정보가 빠르게 전달된다. 

     

    복잡한 시내도로에서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고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해 완전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핵심기술이라는 설명이다. 

     

    5G를 통해 차량과 모든 것(Vehicle to Everything)이 연결되는 진정한 커넥티드 카 기술을 공개하는 첫 사례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시는 삼성전자와 함께 우리 기술로 5G, V2X를 선보여 세계의 이목을 상암으로 집중시킬 예정이다. 

     

    기술적 한계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의 연결에 그쳤던 것과 달리 서울시가 삼성전자와 함께 우리 기술로 구현, 최초 공개하는 5G, V2X 기술은 커넥티드 카 상용화에 필수적인 차량과 사람(V2P), 차량과 자전거(V2B)까지 5G로 연결한다.

     

    이밖에도 자율주행택배, 자율주행셔틀버스 같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일상에 자리할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직접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날 일반 시민들은 자율주행 버스와 승용차를 직접 탑승해볼 수 있다. 총 7대 차량(버스 4대, 승용차 3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월드컵북로(약 1.1km)를 달리며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탑승은 6월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와 TOPIS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분도 일부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이 미래교통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잠수함‧열기구 VR체험, 나만의 교통카드 만들기 같은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내 기업들은 5G, 커넥티드 카, AI 같은 다양한 미래교통 기술전시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서울시는 행사 당일인 6월22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드컵북로 월드컵파크6단지교차로~디지털미디어시티교차로 구간 양방향 8차로 중 6개 차로를 통제한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자율주행차량 운행 사전연습을 위해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같은 구간 양방향 8차로 중 4개 차로를 통제한다. 

     

    9일과 22일 양일 간 상암산로 월드컵파크4단지사거리교차로→디지털미디어시티사거리구간 일부 차로를 일시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일부 도로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 구간과 주변 교차로에 교통처리요원을 촘촘히 배치하고 입간판, 배너 등을 설치해 교통질서와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제 참여 시민들에게는 대중교통과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7월 중으로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정식 오픈, 자율주행센터를 민간기업에 개방하고 5G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도 시작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국내 모든 미래교통관련 업체에 24시간 무상 제공해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0년 5월 시행 예정인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19. 4. 30. 제정)에 따라 국토부와 협의해 상암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미래 모빌리티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계기로 서울은 5G 기반 자율주행, 상용 커넥티드 카를 선보인 세계 최초의 도시로 기록 될 것"이라며 "서울이 5G,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시대에도 세계 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 하겠다"라고 밝혔다

     

    - 홍기삼 기자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529_0000665157&cID=10801&pID=1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