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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방산계열, 미래지능형 방산플랫폼 분야 `선두 질주`
    • 작성일2019/04/22 09:32
    • 조회 373

    [매일경제]   

    2019.04.22.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드론통합관제시스템 등/ 차세대 국방장비 개발 



     

    사진설명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사진 제공 = 한화디펜스

     

    1952년 화약사업을 모태로 출발한 한화는 탄약, 유도무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항공우주 및 방산전자, 첨단 체계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고품질 제품과 관련 솔루션 수출을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방산기술 국산화와 적기 전력화에 힘쓰는 한편 미래 방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이성수)는 미래 전장에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 국방로봇 분야 선두 주자다. 10여 년 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견마로봇, 소형감시정찰로봇 등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무인수색차량,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등 다양한 국방로봇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76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사업 주계약 업체로 선정됐다. 올해 탐색개발이 종료되면 체계개발을 거친 후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산전자 선두 기업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장시권)은 작년 말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 사업인 '425사업'과 관련해 2800억원 규모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 탑재체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 425사업은 향후 7년간 군사용 SAR 위성 및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을 연구 개발하는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SAR 및 EO·IR위성 탑재 핵심 센서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17종 항공기 540여 대에 탑재된 피아식별장비(IFF)를 최신 버전인 모드(Mode) 5로 성능 개량하는 약 600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IFF는 아군 간 오인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 장비로, 첨단 작전 환경 대응을 위해 모드 5로 성능 개량이 필요하다. 한화시스템은 항공·해양·방호 세 분야로 진행되는 IFF 모드 5 성능 개량 사업 중 지난해 12월 해양 분야에 이어 사업 규모가 가장 큰 항공 분야 사업도 수주하며 총 8000억여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해상 및 항공 분야 체계 통합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F-35 전투기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 국방부는 F-35 공동개발참여국 및 구매국 업체 일부에 정비 물량을 배정하는데, 한화시스템은 한국 기업 전체 정비 물량의 90%를 책임지며, F-35 탑재 주요 디지털 항공전자 장비의 정비를 맡게 된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지능형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탐지 레이더 등을 개발해 육군의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드론봇 전투체계의 통합 운용 방향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또한 IoT 및 AI 기술을 적용해 부대·병력 관리 안정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부대관리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수출을 통해 쌓은 해외사업 노하우와 지상장비 분야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K9은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지금까지 6개국에 수출된 명실상부한 대표 수출 품목이다. 오랜 야전 운용을 통해 장비 성능이 검증됐으며, 경쟁제품 대비 유지·운영비용이 경제적이어서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다수의 국가들이 자주포 신규 도입이나 업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출 전망이 밝다.

     

     

    사진설명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 제공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작년 9월 호주에서 개최된 '랜드포스(Land Forces)' 전시회에 레드백(REDBACK)이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전투장갑차 프로토타입(모형)을 최초 공개하며 호주 군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량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올해 2월 인도 '에어로인디아(Aero India)' 전시회에서는 인도 공군을 대상으로 한 견인형 대공포의 축소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성공적으로 시험평가를 수행함으로써 고객들의 주목을 끌었던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TIGON)', 드론 등 다양한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무기체계인 '비호복합' 등을 주력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며 신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휴대형·원거리 고정형 감시장비,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적외선 탐지추적장비(IRST) 등으로 전자광학장비의 계열화를 통해 전문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재래식 지상장비의 현대화에 따른 내부 전자장비 시장에도 적극적이다. 전투차량의 두뇌라 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GVA)을 비롯해 전장관리시스템(BMS), 상황인식시스템(SAS)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항공기 생존에 필수인 전자전통합장비(EW Suite) 분야 역량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9월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세계 6번째로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DIRCM) 개발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신현우)는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군용 항공기 엔진분야에 축적된 기술을 통해 항공 엔진 부품 사업에도 진출해 GE, 프랫앤드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메이커들과 엔진 부품 및 모듈 국제 공동개발(RSP)을 체결하고 있다. 

     

    RSP 프로그램은 엔진사업 전체의 리스크(Risk)와 실적(Revenue)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소수의 선진 업체들만 참여가 가능한 사업 형태이다. 항공기엔진 부품시장 규모는 작년 약 420억달러로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3대 엔진 제작사들로부터 10~30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한화 방산계열사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두순 / 이재철 / 전경운 / 임형준 기자 -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19/04/247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