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특별명령, “인공지능(AI) 고지 점령하라”
- 작성일2019/03/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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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
2019-03-04
- 장군·영관급 인식 변화로 ‘첨단과학군’ 변혁 가속화
-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드론·로봇 등 첨단과학기술 군사적 활용성 논의
육군 교육사령부 전력발전과장 황승현 대령이 육군의 ‘첨단과학군’ 변화와 ‘육군4.0 특별 연수과정’ 간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동굴 속에 살고 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서 보듯이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단지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에 불과한지를 지금부터 통찰하고 ‘옥석(玉石)’을 구분해야 한다.
본지는 2019년 ‘양자·AI’ 연재를 통해 미래 산업혁명의 양축인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관련한 주도적인 활동을 소개해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본다.
대한민국 육군이 지난해에는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하고, 올해 초에는 ‘인공지능(AI) 연구발전처’ 조직과 ‘육군과학기술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육군의 군사전력과 문화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3월에 ‘육군4.0 특별 연수과정’을 운영해 ‘첨단과학군’으로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육군4.0 특별 연수과정’과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육군 교육사령부를 방문해 전력발전과장 황승현 대령과 ‘육군4.0 특별 연수과정’의 취지와 교육내용, 향후 육군의 발전방향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육군4.0 특별 연수과정’이란?
▷ ‘육군4.0 특별 연수과정’은 육군이 ‘첨단과학군’으로 변혁을 위한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 중심의 지식학습형 정책과정이다.
우리 육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첨단과학기술을 육군의 미래 군사력 건설에 접목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지식학습형 정책과정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해는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소개교육 위주로 진행돼 전반적인 인식을 향상시켰고, 올해는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드론‧로봇 등 분야의 첨단기술을 군사적 운용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과정은 육군의 전략·정책을 추진하는 장군급(3.19~21)과 그에 대해 실무를 보좌하는 영관급(후반기 예정)으로 나눠 진행한다.
3월에 진행되는 장성급 대상은 미래전력을 창출하는 교육사령부와 각 병과학교,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육군본부, 창출된 전력을 운용하는 일부 야전부대 부대장 또는 부서장이 참석한다.
이는 육군의 전략적 그룹인 장군단이 미래 ‘첨단과학군’으로 나아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이기에 첨단과학기술을 이해하고 일관된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 ‘육군4.0 특별 연수과정’ 검토과정은?
▷ 대한민국 육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병력 감축, 노후화된 전력 운용 등 현재 겪고 있는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첨단화되고 지능화된 육군으로 도약하고 발전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즉, ‘육군이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국제적 환경에서 뒤쳐질 것이다’는 절박한 인식에 기초해 선도적으로 ‘첨단과학군’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적인 인식을 토대로 작년에는 한개 과정으로 장군급과 실무급을 통합적으로 교육을 했다.
이 교육과정을 계획할 때에는 100여 명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이 넘는 200여 명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과학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심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줬다.
특히 연수과정에 참여한 인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의하면, 매년 정례적으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과 대상별 적합한 교육과정을 위해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 2019년도에는 장성급 과정과 실무급 과정으로 분리했다.
- ‘육군4.0 특별 연수과정’ 교육내용은?
▷ 이 연수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미래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연결·초지능·초융합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대한민국 육군이 군사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심화학습’, ‘드론·로봇’, ‘양자컴퓨팅’ 등 미래 전장환경에서 필요한 첨단과학기술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심화학습은 미래전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활용되기 위한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국방운영 등 군사 전반에 인공지능이 미래기술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드론·로봇’ 과제는 ‘육군 5대 게임 체인저’로서 작년 10월경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해 드론봇 전투체계의 군사적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목적을 구체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분야는 인공지능의 기초(AI 대학원 설립추진단장 정송 교수), 강화학습(스마트국방4.0 연구센터장 이융 교수), 영상인식(전기전자공학과 김창익 교수), 빅데이터(산업시스템공학과 이재길 교수)이다.
또 드론봇 분야는 드론(초고속비행체특화연구센터장 방효충 교수), 자율주행(전기전자공학과 심현철 교수), 로봇(대외부총장 김수현 교수)이며, 양자컴퓨터 분야는 양자컴퓨팅(AI양자컴퓨팅센터장 이준구 교수)이고, 기타 사이버 보안(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김용대 교수)이다.
대한민국 육군이 ‘첨단과학군’으로 변화하는데 근본적인 인식의 토대 역할을 할 ‘육군4.0 특별 연수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육군 교육사령부 전력발전과장 황승현 대령과 부서원./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육군은 미래를 준비하고 ‘첨단과학군’으로 변혁해 가는데 있어 국민들께서 우리 육군을 신뢰하도록 계속 정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연수과정과 관련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우리 육군은 2030 초일류 육군건설을 비전으로 올해에도 ‘첨단과학군’으로서 도약적 변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장군들부터 학습조직화해 선도자(First Mover)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우리 육군은 앞으로 첨단과학기술을 통한 미래 전장의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의 군사적 활용성을 지속 연구하고, 창의적이며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2030년 초일류 육군 건설’이라는 육군의 꿈을 이루는데 노력할 것이다.
- 이기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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