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항공우주산업 허브로 떠오른다
- 작성일2019/01/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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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9.01.28
인천에 항공우주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인하대 송도산학협력관에서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융합지구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첫 삽을 뜬 산학융합지구는 인하대가 보유한 송도국제도시 1만6529㎡ 부지에 만들어지며, 항공산업 캠퍼스와 항공산업 기업·연구관 등이 내년 2월까지 건립된다. 총사업비 578억원은 인하대가 토지 등 220억원을 출자하고 국비 113억원, 인천시비 245억원을 비롯해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00억원을 기부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학과 지역의 기업, 산업단지 등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기업 지원 공동과제 등에서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하기 위한 것이다. 송도에 조성되는 산학융합지구는 항공기술과 연계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자율주행자동차와 항공우주 무인이동체, 무인 드론 등에 대해 연구·개발한다.
이 사업에는 항공산업 산학융합형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하대와 인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연구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과 항공 관련 기업 146곳이 참여하고 있다.
항공산업 캠퍼스에선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메카트로닉스학과, 재료공정공학 전공 등 2개 학부 3개 대학원 510명이 내년 1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기업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실험실과 학생들의 창업활동을 돕는 비즈니스 실험실도 마련된다.
항공산업 기업·연구관은 항공 관련 연구·개발과 기술 이전, 상품화를 지원한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공동연구소와 보잉, 에어버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소(NLR)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향후 인천공항을 비롯해 산학융합지구와 청라국제도시 드론산업 등 항공산업이 집적화되면 인천을 ‘항공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초대 원장을 맡은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시장을 개척하고 국책과제 수행 등 주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준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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