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내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 신설”
- 작성일2019/11/21 10:04
- 조회 349
[뉴스투데이]
2019. 11. 19.
KAI서 최고위 개최…적극 지원 공약
내년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에도 반영
“지역 총선 출마예정자 힘싣기” 시각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내에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하여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됐다.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 박주민 최고위원,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KAI 임직원, 협력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성장세인 선진 제조업이며,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핵심 경제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관련 개발·투자를 확대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항공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항공 산업 육성을 위해서 다양한 신규 산업을 진행 중이며 오늘 다양한 건의들을 당정 논의를 통해 법정 계획인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에도 반영하겠다”라며 “사천은 카이와 여러 중소기업, 공군기지, 사천공항도 함께 있는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메카로 항공기뿐 아니라 관련 부품과 정비 산업, 조종사 육성 분야가 이곳에서 발전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항공 산업 역량 강화 정책을 분명히 펼칠 것이며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와 함께 내년도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에도 반영해 사천을 중심으로 경남의 항공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도 “사천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힌 뒤 “마침 국방부에서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마련된 만큼 방위산업을 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킬 수 있도록 당은 물론 정부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현실을 설명하고 정부차원의 지원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KAI는 창사 20년을 맞아 전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우리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고 갈 길이 멀다”라며 “KAI가 자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매출이 최소 6조 원에서 10조 원이 돼야 하는데 현재 3조에 머물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 진입과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발전시켜야 할 산업으로 카이는 드론 등 미래 연관 산업들을 통해 10년 내 매출 10조원 달성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자체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항공기 수출산업화와 성능 개량 등 R&D(연구개발)금융지원, 국산 항공기 국내 우선 구매 정책, 기술자립화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지금보다 배가돼야 한다”며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사천 KAI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항공우주산업 육성 의지를 밝힌 것은 서부경남, 특히 사천지역 총선 출마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사천·남해·하동 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황인성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을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현호 KAI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0일 오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연합뉴스
- 김응삼·문병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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