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우리 방어자산 요격성능 범위 내”
- 작성일2019/08/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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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19. 07. 31.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제61회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
우리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도 당연히 ‘적’
모든 작전운영 시스템에서도 북한보다 월등
전환기적 사고 바탕 새로운 군으로 ‘환골탈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1회 KIDA 국방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연이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가 있다”며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1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61회 KIDA 국방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정 장관은 이날 새벽 북한이 또다시 발사한 미사일의 대응책에 관한 질문에 “우리가 (북보다) 모든 작전운영 시스템에서 월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또 “과거 같으면 이런 돌발적 상황에서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대비능력은 북의 미사일 발사와 또 다른 위협이 있더라도 시스템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래서 아침에 상황실에 잠깐 들렀다가 대비 잘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정 장관은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개혁 2.0 추진, 9·19 군사합의 이행,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정 장관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없이는 우리 군의 시대적 과업을 성공시킬 수 없다”며 “최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전환기적 사고를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새로운 군’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따른 ‘적 개념’에 대해서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니며 포괄적 안보 개념에 근거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군사대비태세나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우리 군은 더욱 강한 힘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역량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분명하게 강조했다.
특히 정 장관은 강한 군(Strong force), 스마트한 군(Smart force), 첨단과학기술군(Scientific force),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군(Socially responsible force) 등 ‘4S’와 ‘청’렴한 국방, ‘정’직하고 정의로운 국방, ‘국’민을 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으며 사기충천한 국방, ‘방’위태세를 완벽히 구축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국방 등 ‘청·정·국·방’을 우리 군의 현재와 미래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우리 군의 빈틈없는 대비태세와 자신감을 보였다.
정 장관은 “북한 미사일보다 우리 기술 능력과 양적 측면 모두 훨씬 더 뛰어나다”며 “북한은 탄도미사일 능력과 일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능력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지대지·함대지·잠대지·공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특징인 ‘풀업(Pull-Up·하강단계 중 상승)’ 기동에 대해서도 “풀업 기동은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훨씬 오래전에 개발해서 가진 기술”이라며 “우리가 훨씬 더 우수한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체연료 기술 역시 ADD가 오래전에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모든 작전운영 시스템도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하다”면서 “군사정찰 위성 같은 사업들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맹수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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