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평화 만드는 강한 국방 구현”
- 작성일2019/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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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19. 06. 19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 “작전·근무 기강 강화해 완벽 대비태세 갖춰야” 강조
9·19 군사합의 이행 상황 안정적 관리 중점…군 구조 개혁 착수 현황 설명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박차…변화 위한 지휘관 솔선수범 공감대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9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박한기 합참의장, 정 장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양동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국방개혁 2.0을 강력히 추진해 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군대’를 조기에 구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어선의 삼척항 무단 진입과 관련해 군의 작전·근무 기강을 바로잡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반 대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19일 오전 국방부에서 개최된 ‘2019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정 장관은 “북한 어선 관련 상황에 대해 우리 모두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되짚어보는 동시에 현행 경계작전 시스템과 전력운용 부문의 문제점을 식별해 적시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작전 및 근무 기강을 바로잡아 정신적인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굳건하게 할 것을 특별히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정 장관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기찬수 병무청장,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군사대비태세 평가, 국방개혁 2.0 및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 점검, 군 기강 확립 및 안전문화 정착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굳건한 전방위 국방태세 유지, 국방개혁 2.0 강력 추진, 군 기강 확립 및 안전문화 정착 등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철저한 후반기 연합연습 준비, 하계 재난대비태세 유지, 엄정한 보안기강 확립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군사대비태세 분야에서는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이행하는 동시에 내부 체제 결속에 주력하면서 한미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역내 안보환경은 국가 간 전략적 갈등과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각국이 군 개혁과 전력증강을 통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적으로는 국민 권익 보호와 효율적 국방운영에 대한 국민의 개선 요구가 증대하고, 9·19 군사합의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국방정책에도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연합 감시태세 및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전방위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신속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9·19 군사합의 이행 간 군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점증하는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국방 사이버 안보 역량과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개혁 2.0 추진 점검에서는 올해 1월 승인된 ‘국방개혁 2.0 기본계획’을 본격 추진하면서 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군대 조기 구현을 위한 추동력을 계속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부는 “전방위 위협과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비한 군사전략과 미래 합동작전 개념을 발전시키고,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을 포함한 31개 부대의 개편을 완료하는 등 주도적 방위역량 확충을 위한 군 구조 개혁에 본격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비전력 내실화, 사이버 전문인력 확충, 과학화 훈련체계 확대, 첨단 전력체계 확충 등 실질적 군사능력 강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여군 비중 확대, 병 휴대전화 사용 및 평일 외출 허용, 복무기간 단축 등으로 선진국형 군으로의 변화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국방개혁 2.0 3대 추진 기조의 하나로 채택된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적극 활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해 총체적이고 전략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동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은 장관 직속의 국방 분야 4차 산업혁명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다. 국방운영, 기술·기반, 전력체계 3대 분야 혁신팀으로 구성됐다. 국방부·합참·방위사업청 및 관련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국·과장급 30여 명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국방운영, 기술·기반, 전력체계의 3대 혁신 분야에 걸쳐 8대 과제와 기본사업 60여 개를 선정했다. 이들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 및 중기계획 등을 반영·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기본사업 추진 로드맵과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이 포함된 종합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 기강을 확립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국방부는 “토의에서는 사고 발생의 원인을 진단하고,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안전하고 건강한 군대 육성을 위해 지금 군에 요구되는 변화가 무엇인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군대가 되려면 무엇보다 안일한 인식과 자세를 버리고, 올바른 가치관과 문화를 확립하는 데 지휘관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숭고한 사명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변화와 발전을 위한 최적의 여건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새로운 강군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지금이 바로 절호의 기회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국방부 대강당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스마트 국방’이라는 주제의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열렸다. 마술사 이준형의 진행으로 펼쳐진 공연은 홀로그램 영상과 마술을 통해 산업혁명의 4단계를 설명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잘 접목·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윤병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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