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 찾는다.
- 작성일2019/06/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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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19. 06. 04
ADD·ETRI 방문 현황 점검
출연연 기관장과 간담회도
국가차원 연구역량 결집 당부
정경두(앞줄 왼쪽 둘째) 국방부 장관과 유영민(앞줄 왼쪽 첫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해 전사자 유해 탐지 및 인식 기술 시스템으로 개발될 포장도로 검사용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대전=양동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과학기술 연구현장을 돌며 미래 국방력 확보를 위한 국방-과학기술 연계·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정 장관과 유 장관은 4일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했다.
두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방-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또 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열어 국방-과학기술 연구기관의 목소리를 듣고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지난해 4월 국방부와 공동으로 수립한 ‘과학기술 기반 미래국방 발전전략’의 이행현황과 추진계획에 관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기획연구를 통해 과학기술이 미래국방 수요로 연결될 수 있는 가교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중점 요소 기술군을 선정한 뒤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26억 원을 투입해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이라는 신규 사업을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하고 있으며,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해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부처 간 정책협의회 등 과학기술과 국방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 연구개발(R&D)의 정책 방향과 국방 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국가과학기술과의 협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또 민·군 겸용 기술개발, 민·군 상호 강점을 활용한 공동 기술개발 등 방사청에서 추진 중인 협력 분야 및 투자현황을 소개했다. 방사청은 “국방 분야에 필요한 기초 연구과제의 일부를 과기정통부에 제안해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 장관과 유 장관은 이어 남세규 ADD 소장을 비롯한 정부출연 연구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연구기관 사이의 협력 추진경과를 보고받았다. 또 출연연이 국방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두 장관은 ADD·ETRI의 연구시설을 함께 둘러봤다. ADD에서는 군집드론 운용기술을, ETRI에서는 특수전 가상훈련 시스템을 확인하며 국방 과학기술에 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효율적으로 국방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과기정통부 및 연구기관과 지속·유기적인 협력과 연계를 통해 국가 차원의 연구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국방 연구개발의 개방·혁신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혁신적인 미래 국방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국방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미래 전장 역시 급속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연구기관의 첨단기술이 혁신적 미래 국방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맹수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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