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개'서 'AI 무장 호랑이'로.. 전투력 초격차로 적 초토화 [S스토리]
- 작성일2022/08/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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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07. [세계일보]
“2025년에는 육군이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인공지능(AI) 드론봇(드론+로봇)과 함께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첨단 육군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6월 경기 양주시 제25사단에서 열린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 여단 전투단 선포식에서 밝힌 미래 육군의 청사진이다. 갓 취임한 상태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신임 참모총장이 최일선 부대를 방문해 언급할 정도로 아미타이거는 육군이 중시하는 핵심 프로젝트이다.
육군은 한국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군대다. 하지만 발전 속도는 해·공군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를 띄우고 해군은 이지스함을 만들며 4, 5세대 군대로의 전환을 착실히 준비했다. 반면 육군은 1960∼70년대 베트남전쟁 시절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야외 훈련을 하면 지휘관과 참모들이 천막에 설치한 야전지휘소에서 부대를 통제했다. 걸어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보병들은 앞서가는 트럭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전차, 포병, 헬기와 일선 보병은 실시간 통신도 쉽지 않았다. “해·공군이 4~5세대라면 육군은 2~3세대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박수찬 기자